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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관련

20230922 금 말씀묵상, 사무엘상 15장 12절-16절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장영기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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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5장

12절)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13절)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니 

14절) 사무엘이 이르되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라 

15절) 사울이 이르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하는지라 

16절)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가만히 계시옵소서 간 밤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말씀하소서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길을 떠나려는데, 

사울이 '자기를 위하여'갈멜에 기념비를 세우고 길갈로 갔다는 보고가 들어옵니다. 

여기서 '자기를 위하여'라는 말씀이 마음에 걸립니다. 

이 전쟁은 특별히 하나님을 위한 성전이었거든요.

그런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기고 나서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다니요?

사울의 영적 상태를 보여주고 있네요.

자기 중심적인 왕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무엘이 씁쓸한 마음을 안고 사울을 찾아갔을때, 

사울은 사무엘을 보자마자 자신이 여호와의 명령을 행했다면서 보고합니다. 

소와 양의 울음소리는 무엇이냐는 사무엘의 질문에도 

그것은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남긴 것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대답하지요. 

 

여기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라는 구절도 마음에 걸립니다.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거든요.

이 또한 사울의 영적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

사울은 지금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도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정말 모르고 있는 것일까요?

어째 분위기로 봐서는 후자인 것 같습니다. 

제사를 드리기 위해 소나 양을 남겨둔 것을 잘못이라고 보지 않는 것이지요.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나름대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을거야'

'꼭 이래야 한다는 것은 아닐꺼야'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그러면서 하나님께 순종했다고 생각하지요.

우리도 사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 말씀을 좀더 엄중하게 받아야겠습니다. 

내마음대로, 내 입맛대로 해석하기를 멈추고 

하나님의 마음에 집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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