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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관련

20230811 금 말씀묵상, 장영기목사님 "왕을 주소서(사무엘상 8장 4절-5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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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절)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5절)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새로 사사가 된 사무엘의 아들들이 자질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자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사무엘에게 나아와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합니다. 

 

다른 사사를 세워달라는 것도 아니고, 콕 집어서'왕'을 세워달라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

그 답은 '모든 나라와 같이'에 들어 있습니다. 

 

당시 왕정제도는 가장 선진적인 제도였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왕정을 통해서 강력한 나라를 만들었고,

외적의 침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화려한 문명을 이루기 시작했지요. 

 

그런 일은 사사제도를 통해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사사는 왕만큼 강력한 통치력을 가지지 못했으니까요.

아마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그런 주변나라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도 강력한 왕정제도를 채택해서 부국강병을 이루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왕정제도는 왕이 신이 되기 쉬운 제도였습니다.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르면서 백성들을 종으로 부리는 제도였으니까요.

왕정제도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왕을 섬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사사제도는 부족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직접 다스리셨던 제도였습니다.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은 불안정하더라도,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기며 다스림을 받았던 제도였지요.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좀더 확실한 안정을 원했고,

그래서 눈에 보이는 왕을 원했던 것입니다.

 

우리들도 눈에 보이는 왕을 필요로 할 때가 많습니다.

좀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는 것보다는 

확실한 것, 눈에 보이는 것을 붙잡고 나아가고 싶어하지요.

그것이 사람일 때도 있고, 물질일 때도 있습니다.

 

물론, 확실한 안정과 번영을 추구하는 것이 잘못인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의지하기 시작한다면 잘못이지요.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다른 것을 왕으로 따르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우리의 왕은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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