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4 목 말씀묵상, 사무엘상 13장 8절-15절 "사울의 어리석은 잘못" 장영기목사님

사무엘상13장

8절)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9절)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0절)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11절)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절)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13절)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14절)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15절) 사무엘이 일어나 길갈에서 떠나 베냐민 기브아로 올라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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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사무엘이 사울에게 7일 동안 기다리라고 말했습니다. 

전쟁에 나가기 전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하니까요.

다른 나라에서는 왕이 직접 제사드리기도 했지만, 

이스라엘에서는 그일은 사무엘이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무엘이 늦어지고

백성들이 두려움으로 인해 슬금슬금 도망치는 것을 보자 사울은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그리고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게 됩니다.

자신이 직접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것입니다.

 

사울은 두가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직접 드림으로써 율법을 어겼고,

기다리라고 했던 사무엘의 말을 듣지 않음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지요.

어떻게보면 단순한 실수인것 같지만, 

사무엘은 그리고 하나님은 이것을 매우 심각하게 보았습니다.

이것은 왕의 정체성에 대한 시험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곧 신이 되는 다른 나라의 왕과는 달리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두려움과 조급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근본적인 부분에서 잘못을 저지른 것이지요.

 

우리의 근본적인 정체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큰 일을 해내는것보다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더 귀하게 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말보다 일보다 중심을 원하십니다.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고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여쭈어보며

그 말씀에 순종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