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1 금 말씀묵상, 사무엘상9장 1절-10절 "사울의 등장" 장영기 목사님

사무엘상 9장 

1절)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 이름하는 유력한 사람이 있으니 그는 아비엘의 아들이요 스롤의 손자요 베고랏의 증손이요 아비아의 현손이며 베냐민 사람이더라 

2절) 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

3절) 사울의 아버지 기스가 암나귀들을 잃고 그의 아들 사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한 사환을 데리고 가서 암나귀들을 찾으라 하매 

4절) 그가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고 사알림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그 곳에는 없었고 베냐민 사람의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니라 

5절) 그들이 숩 땅에 이른 때에 사울이 함께 가던 사환에게 이르되 돌아가자 내 아버지께서 암나귀 생각은 고사하고 우리를 위하여 걱정하실까 두려워하노라 하니 

6절) 그가 대답하되 보소서 이 성읍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리로 가사이다 그가 혹 우리가 갈 길을 가르쳐 줄까 하나이다 하는지라 

7절) 사울이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우리가 가면 그 사람에게 무엇을 드리겠느냐 우리 주머니에 먹을 것이 다하였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도다 무엇이 있느냐 하니

8절) 사환이 사울에게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내 손에 은 한 세겔의 사분의 일이 있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려 우리 길을 가르쳐 달라 하겠나이다 하더라 

9절) (옛적 이스라엘 사람이 하나님께 가서 물으려 하면 말하기를 선견자에게로 가자 하였으니 지금 선지자라 하는 자를 옛적에는 선견자라 일컬었더라)

10절) 사울이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네 말이 옳다 가자 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 성읍으로 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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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달라고 요구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준 후, 

성경은 갑자기 사울이라는 사람을 등장시킵니다.

첫번째 왕이 될 사람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사울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먼저 베냐민 지파였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사사시대 말에 거의 멸절 될뻔한 지파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관용으로 간신히 살아 남았지요.

아마 아직까지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냐민 지파에서 왕을 선택하신 것을 보면, 

여전히 너무 강력한 왕을 원하지는 않으셨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강한 지파가 왕권을 장악해서 다른 지파들 위에 군림하는 것을 경계하셨던 것이지요.

왕이라도 겸손하게 통치하는 것을 원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사울은 키가 크고 준수한 사람이었습니다.

척봐도 왕이 될만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또 당시에 왕의 큰 역할은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는 것이었으므로

키가 크다는 것은 싸움에 능하다는 것도 의미할 것입니다.

 

또 사울은 아버지께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나귀를 찾아오라는 말씀에 군말없이 순종했고, 시간이 흐르자, 

아버지께서 걱정하실 것을 염려해서 돌아가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환의 의견에도 잘 따르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모습이지요.

어떻게 보면 좀 우유부단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지도자가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집안이 약하고 조금 부드러운 사람을 왕으로 선택하셨습니다.

우리들이 보통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지요.

이스라엘의 왕은 강력한 능력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 있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사울이 그럴 가능성을 많이 보여주고 있네요. 

(나중 모습을 생각하면 안타깝습니다.)

 

우리도 강력한 능력을 가지려고 애쓰기보다는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려고 애써야겠습니다.

그럴때, 하나님께서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